“치아 시림, 그냥 참고 살아야 하나요?”
찬물을 마시거나 찬 바람만 스쳐도 이가 ‘찡’하고 시린 느낌, 한 번쯤 겪어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시린 이(치아 민감증)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일상 속에서 겪고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참으면 되지 뭐” 하며 그냥 넘기곤 하시죠. 하지만 치아 시림은 단순한 증상이 아닌, 치아 상태가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치아가 시린 이유와 치료 방법, 그리고 일상에서 주의할 점까지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 치아가 시린 이유는 뭘까요?
치아 시림은 대부분 ‘치아의 상아질이 노출’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상아질은 치아 속을 구성하는 층인데, 겉을 감싸고 있는 법랑질이 마모되거나, 잇몸이 내려가 상아질이 드러나면 찬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죠.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시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치아 마모 (이를 너무 세게 닦는 습관) ✔️ 잇몸 퇴축 (치주질환, 노화 등) ✔️ 충치로 인한 상아질 노출 ✔️ 레진/크라운 치료 후 일시적 시림 ✔️ 최근 스케일링 후 잇몸 경계 노출 ✔️ 치아 파절로 인한 상아질 노출

시린 이를 그냥 두면 어떻게 될까요?
시림이 있다고 무조건 큰 병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잇몸 질환이 악화되거나 충치가 더 깊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시림으로 인해 양치질이 꺼려져 구강 위생이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간단한 치주 질환일 경우 스케일링과 같은 잇몸치료를 받으시면 금방 증상이 호전되지만, 치경부 마모증이나 충치 등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에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으실 경우 지체하지 마시고 바로 가까운 치과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치료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치주질환일 경우 스케일링과 같은 잇몸치료가 진행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치근활택술, 치주소파술, 치은박리소파술과 같은 치료가 병행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치경부 마모증이 있을 경우 증상에 따라 초기에는 지각과민처치로 경과를 지켜볼 수 있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심하실 경우 레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충치로 인한 증상이 있을 경우 초기에는 레진 불소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어느 정도 충치가 진행된 경우가 많아 보철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치아의 크랙이 발생한 경우에는 시린 증상과 함께 저작 시 불편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1차적으로 크라운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고, 증상이 심할 경우 신경치료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처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으며, 치경부 마모증 같은 경우 평소 양치습관 또는 교합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검진을 받아보면서 평소 생활 습관도 같이 체크를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상에서 시린 이 관리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칫솔질은 부드럽게, 너무 세게 닦지 않기 🍦 찬 음식 과다 섭취 피하기 🦷 민감성 치약 꾸준히 사용하기 🧂 시린 이 완화용 가글 병행하기 🧑⚕️ 정기적인 스케일링 및 치과검진 받기
치아 시림은 일상 속에서 무심코 넘기기 쉬운 증상이지만, 치아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한다면 큰 치료 없이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해요. ‘참고 넘기는 것보다, 정확히 알고 관리하는 것’ 이게 건강한 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첫걸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