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단계 및 단계별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치과를 방문하였을 때 이가 썩었다고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어떤 치아가 얼마나 썩었는지, 레진과 인레이 및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어 그렇게 진단을 내렸는지 궁금하셨을 것 같습니다. 


치아우식증, 치아가 썩은 것을 표현하는 단어인데요. 이 우식증의 단계와 단계별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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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제공하는 ICCMS(International Caries Detection and Assessment System) 이라는 단체에서 자세하게 나와 있어 참고할 수 있습니다. ICCMS에서는 ICDAS 라는 표준을 사용합니다.


흔히 치아우식증의 단계를 1 부터 4까지 또는 0~3까지로 구분하는 것을 보셨을텐데요. ICCDA는 자세히는 0~6단계로 나누며 그보다 덜 자세하게 나누면 4개의 단계로 나누어 집니다. 살펴보기 이전에 자주 사용할 용어인 법랑질과 상아질에 대한 설명을 빼 놓을 수 없겠죠.


치아는 겉부분의 법랑질이라는 단단한 부분과 안쪽의 상아질이라는 덜 단단한 부분이 있습니다. 법랑질은 뚫기 어렵고 우식의 진행이 느리지만 상아질은 충치가 생기면 진행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상아질로 충치균이 이환되었는지가 관건입니다.



위의 표를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건강한 치아(Sound surfaces) - 맨 위의 단계로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치아의 표면이 눈에 보이는 변화없이 우식이 없는 단계를 말합니다. 큰 이상없이 살짝 하얀색이 있어도 건강한 치아로 판단합니다.


초기 우식(Initial stage caries) - 치아의 표면에 하얀색이나 갈색의 변색된 부분이 보이고 법랑질의 표면이 부서지거나 밑의 상아질이 비쳐보이지 않는 단계입니다. 치아가 아직 약해 충치의 진행이 빠른 청소년의 경우나 군대, 유학 등으로 치과에 정기적으로 오기 힘든 상황이라면 레진, 인레이 등 예방적 치료도 좋은 선택입니다만, 성인의 경우 우식의 진행속도가 일반적으로 빠르지 않으므로 치과에 주기적으로 내원하여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잇솔질 교육 및 불소도포 등의 예방이 도움이 됩니다.


중증도 우식(Moderate stage caries) - 크지 않은 우식으로 하얗거나 갈색의 변색된 부분이 깨지거나 밑의 상아질이 검게 비쳐보이는 단계입니다. 작은 부위의 경우 레진이라는 재료로 치료하거나 인레이로 치료하게 됩니다. 


광범위 우식(Extensive stage caries) - 법랑질이 깨져 상아질이 보이는 단계입니다. 치아자체를 살려서 쓰기 위해서는 충치를 모두 제거하고 제거한 부위의 치아를 대신할 대체재를 넣어주게 됩니다. 크기가 큰 인레이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아 신경치료도 필요하고, 크라운으로 씌워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식이 너무 커서 치아를 살릴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경우는 발치도 치료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면서 평가하는 것은 위와 같습니다. 


치과의사로서 저는 치아의 우식을 평가하기 위해 방사선 사진을 꼭 찍습니다. 파노라마 사진 이외에 작고 자세히 나오는 방사선 사진으로 우식을 감별합니다. 눈으로 볼 땐 건강해 보이지만 실은 매우 심각한 우식일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방사선 사진에 나타나는 우식의 정도에 따라서도 단계별로 나누게 됩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방사선 사진에 나타나는 것을 토대로 아래 표와 같이 진단하고 설명한 대로 치료하게 됩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방사선 사진에 나타난 검사 결과 및 충치가 활성화 되었는 지 아닌지, 환자의 전신건강 및 관리 능력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각 치과의사의 경험과 진료철학에 따라 진단, 치료 방향과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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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어떠한 상태이고 무슨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치아의 표면에 하얀색으로 탈색된 부분이 보이고 아래쪽 상아질이 어둡게 비쳐 보여 중등도 우식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 치아는 치아 안쪽이 심각하게 썩어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진행된 경우입니다. 




방사선 사진으로 보면 치아의 안쪽이 아주 까맣게 변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눈으로만 진단을 내리게 되면 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치아도 방사선 사진을 찍게 되면 광범위한 우식으로 진단내릴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늦었다면 발치를 해야했을 케이스입니다. 


ICCMS에서는 각 진단에 맞는 치아의 실제 사진 및 방사선 사진을 제공하여 진단의 기준을 삼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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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호택 치과의사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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