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의 다양한 종류와 차이점

해가 지날 수록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분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안구 건조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인공눈물의 사용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인공눈물은 성분에 따라 안구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기도 하고, 안구 표면의 염증 완화를 위한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 증상을 개선해주고 각막염으로의 진행을 막아주며, 안구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서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나 미세먼지를 물리적으로 세척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공눈물은 어떤 성분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이나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다양한 종류의 인공눈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공눈물의 성분과 특징

인공눈물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요. 일반의약품은 주로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계열의 인공눈물입니다. 이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눈물층의 양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데요. 더 쉽게 눈물을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한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성분의 인공눈물은 사용감이 뛰어나고 가격 부담이 적지만 효과 지속 시간은 다소 짧은 편입니다. 지속시간이 짧다 보니 자주 넣어 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죠.

히알루론산 인공눈물

전문의약품 인공눈물은 보통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이 히알루론산이 눈의 표면에서 수분을 머금어 건조함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막 표면에 있는 상처를 개선해주는 효과도 있다는 점에서 일반의약품과 차이를 보입니다. 제품에 따라 히알루론산의 함유 농도가 달라지는데 농도가 높아질수록 보습력은 높지만 점도도 함께 높아져 눈물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멘톨함유 인공눈물

한편 인공눈물 중에서도 시원하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는 주로 멘톨이 함유되어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나는 것인데요.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눈을 소독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소독 효과는 없으며 보존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안구건조를 악화시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멘톨 자체가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자주 사용한다면 안구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 횟수를 어느 정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이렇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인공눈물을 사용한 뒤에 눈이 따갑거나 충혈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그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인공눈물의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인공눈물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구 건조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성분이 포함된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눈물의 생성이 저하돼 안구건조증이 발생한 경우 일반 인공눈물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용액이 흡수돼 없어지므로 눈물 분비 촉진 성분이 첨가된 인공눈물약을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한 번에 많은 양을 넣을 경우 눈에서 머금을 수 있는 양을 초과해 흡수가 이뤄지지 않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한 번에 한 방울씩 투약 후 잠시 눈을 감아 흡수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인공눈물약 점안 시 용기 입구가 눈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용기 입구 부분이 오염될 수 있는 만큼 직접 접촉하지 말고 위에서 떨어뜨리듯이 넣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인공눈물 사용 전 손 씻기를 통해 오염을 방지하고, 사용기한 및 보관법을 잘 확인해 눈을 보다 건강하게 관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