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골프엘보(상과염)의 원인/증상/진단/치료는? (2024)

팔꿈치 통증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두 질환은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와 ‘골프 엘보(golfer’s elbow)’입니다.

날아오는 공에 대항하여 손목을 뒤로 굽혀 비튼 상태로 팔을 휘두르는 경우 외상과에 염증이 생기는데 이를 테니스엘보(외상과염)라고 하며, 순간적으로 강하게 휘두르는 운동 등에 의해 내상과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이를 골프엘보(내상과염)라고 합니다.

통증은 팔꿈치부터 시작하여 아래팔쪽으로 뻗어가는 양상을 보이며 병원에서는 이를 진단내리기위해 운동검사, x-ray촬영 등의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운동, 체외충격파 등의 물리치료, 프롤로치료 등의 주사치료가 있으며 심한경우 관절경등을 이용하여 수술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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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무엇이고 왜 생기나요? – 상과염의 정의와 원인 

2.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증상은 무엇이고 언제 의심할 수 있나요? – 상과염의 증상 

3. 테니스엘보와 골프 엘보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나요? – 상과염의 진단 

4. 테니스엘보와 골프 엘보 운동치료는? – 상과염의 운동치료 

5. 테니스엘보와 골프 엘보 물리치료는? – 상과염의 물리치료 

6. 테니스엘보와 골프 엘보 주사치료는? – 상과염의 주사치료 

7. 테니스엘보와 골프 엘보 수술은? – 상과염의 수술

8. 테니스엘보와 골프 엘보를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요? – 상과염의 예방

9. 테니스엘보와 골프 엘보에 대한 흔한 오해

테니스엘보/골프엘보란?

팔꿈치 통증은 손과 팔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팔꿈치 통증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두 질환은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와 ‘골프 엘보(golfer’s elbow)’입니다. 질환의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시피 두 질환은 채를 잡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을 할 때 생깁니다. 격렬한 라켓운동을 하는 운동선수에서 흔히 발생하나, 손을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쓰는 사무직이나 요리사, 목수, 주부 등의 직업군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테니스 엘보라 불리는 외상과염은 일반 성인의 1%, 테니스 선수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골프 엘보라 불리는 내상과염은 일반 성인의 0.1%를 차지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운동 후 찾아오는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상과염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그리고 치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무엇이고 왜 생기나요? – 상과염의 정의와 원인 

상과염이란 손목을 펴거나 굽히는 근육에 생기는 퇴행성 변화와 염증을 뜻합니다. 정의만 보면 손목에 통증이 생겨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손목을 펴거나 굽히는 데 기여하는 근육은 팔꿈치 부위에서 시작되어 손목 아래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상과염을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로 구분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과염의 발생부위인 팔꿈치 관절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림 1) 팔꿈치 관절의 구조 – 외상과와 내상과는 근육이 붙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팔꿈치 관절은 뼈대로만 보면 위팔의 위팔뼈와 아래팔의 노뼈와 자뼈가 접촉하여 이루어집니다. 팔꿈치 관절에서는 팔꿈치를 펴고 굽히는 운동과 아래팔이 회전하는 운동이 일어납니다. 이 두 가지 운동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기 위해 노쪽곁인대와 자쪽곁인대 등의 인대들이 뼈를 이어줍니다. 또한 위팔뼈의 밑부분은 여러 근육이 붙어있기 위해서 양쪽으로 살짝 돌출되어 있는데 팔꿈치의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외상과라고 부르고, 팔꿈치의 안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내상과라고 부릅니다. 외상과와 내상과에는 손가락과 손목 운동, 그리고 아래팔의 회전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이 연결되어 손목 아래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테니스 엘보로 불리는 외상과염의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테니스 엘보는 테니스나 배드민턴과 같은 라켓 운동의 백핸드 동작과 연관이 있습니다. 날아오는 공에 대항하여 손목을 뒤로 굽혀 비튼 상태로 팔을 휘두르는 경우 팔꿈치의 바깥쪽을 지지하는 자쪽곁인대와 외상과에 붙은 근육에 자극이 갑니다. 반복적 부하를 받는 경우 근육이 연결된 힘줄 부위에서 미세한 파열이 일어나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외상과에 연결된 근육들은 손과 손목을 펴는데 관여하며, 대표적으로 손상되는 근육으로 짧은노쪽손목폄근(extensor carpi radialis brevis; ECRB)이 있습니다.


(그림2) 골프 엘보 – 내상과에 붙은 근육의 힘줄이 손상되었습니다.

골프 엘보로 불리는 내상과염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골프 엘보는 골프나 하키와 같이 공을 빠른 속력으로 내보내기 위해 팔을 순간적으로 강하게 휘두르는 운동이나 야구에서 투구나 창던지기와 같이 팔꿈치를 굽힌 채로 어깨를 벌리는 운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운동의 경우 팔꿈치의 안쪽을 지지하는 노쪽곁인대와 내상과에 붙은 근육에 부하가 걸리게 되고 내상과와 연결된 근육의 힘줄에서 파열이 일어나 통증이 생깁니다. 내상과에 연결된 근육들은 손과 손목을 굽히는데 관여합니다.

팔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과사용 손상(overuse injury) 때문입니다. 과사용 손상이란 본인의 근력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반복적인 순간적 힘의 사용으로 근육과 힘줄에 부하가 가는 것을 뜻합니다. 키보드를 오래 사용하거나 요리를 하는 경우에도 손가락과 손목을 쥐었다 펼 때, 펴는 근육의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외상과에 통증이 생기는 테니스 엘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빨래나 설거지와 같이 손목과 손가락을 굽히는 동작을 과도하게 반복하는 경우에도 굽히는 근육의 힘줄에 염증이 생겨 내상과에 통증이 생기는 골프 엘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증상은 무엇이고 언제 의심할 수 있나요? – 상과염의 증상

상과염 증상은 팔꿈치에 튀어나온 부분인 상과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아래팔로 뻗쳐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천천히 진행되며 언제 발생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인 외상과 주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인 내상과 주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집니다. 또한 저항을 주면서 손목을 펴고 굽히거나, 주먹을 강하게 쥘 때 팔꿈치에서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상과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정도는 일상 생활에서 가끔 신경이 쓰이는 정도로 약할 수도 있고, 진통제를 복용해야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심할 수도 있습니다.

상과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적절한 초기 조치를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에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경우라면 압박 밴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의 경우 손목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소염제를 일주일 이내로 복용해도 됩니다. 또한 하루에 3회에서 4회 정도 얼음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를 15분간 마사지를 해주거나 냉각 스프레이를 이용해 차갑게 해주면 염증의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상기 응급 처치로 통증이 완화된다면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유연성을 증가시켜주고 약한 강도의 운동을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골프 엘보의 경우 손가락을 구부리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재활의학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3.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나요? – 상과염의 진단

상과염 진단을 위해서 영상학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의사는 신체 진찰을 통해서 환자의 통증을 느끼는 위치를 재확인합니다. 신체 진찰은 의사가 환자의 신체를 손으로 누를 때 환자가 아파하는 지점을 탐색하면서 이루어지는데, 이 지점을 압통점이라고 부릅니다. 상과염은 상과에 붙은 근육의 힘줄이 손상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과염의 압통점의 위치는 상과보다 1~2cm 밑에 위치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의사는 운동검사를 통해서 환자에게 특정 운동을 시켰을 때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지를 확인합니다. 테니스 엘보를 진단하기 위한 대표적인 운동검사로는 Mill’s test가 있는데, 이 검사는 손목을 펴는 근육을 최대한으로 늘리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검사입니다. 의사는 환자의 외상과를 누른 채로 위팔을 고정하고, 아래팔은 굽혀진 상태에서 손바닥이 밑으로 가도록 안쪽으로 회전시키고, 손목을 아래로 굽힌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의사는 굽혀진 아래팔을 내리면서 팔꿈치를 펴게 합니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테니스 엘보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골프 엘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굽히는 근육을 최대한으로 늘리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하는데, 이 운동검사를 reverse Mill’s test라고 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내상과를 누른 채로 위팔을 고정하고, 손바닥이 위로 가도록 아래팔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킨 후 손목과 손가락을 아래로 편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의사는 아래팔을 내리면서 팔꿈치를 펴게 합니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골프 엘보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Mill’s test와 비슷한 원리의 운동검사로 Cozen’s test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손목을 펴는 근육을 늘려서 통증을 유발하는 검사입니다. 의사는 환자의 팔을 책상 위에 놓은 상태에서 아래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키고, 손목을 엄지 방향으로 꺾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의사는 환자의 손목을 아래로 누르면서 환자에게 손목을 들어올리라고 지시하며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지 확인합니다. Mill’s test와 마찬가지로 Cozen’s test 역시 테니스 엘보를 진단하기 위한 운동검사이며, 역시 골프 엘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reverse Cozen’s test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Maudsley’s test는 앞선 두 검사와 달리 손목이 아닌 손가락을 펴는 근육을 이용한 운동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환자가 책상 위에 손바닥을 밑으로 한 채 아래팔을 올려놓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의사는 환자의 가운데 손가락이 책상에 붙도록 저항을 가하면서 환자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위로 올려보라고 지시합니다. Maudsley’s test에서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테니스 엘보를 강하게 시사합니다.

상과염 환자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운동검사를 원활하게 수행하지만, 어떤 환자는 운동검사를 시행하는 중에 관절의 가동 범위가 정상인에 비해서 많이 좁아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관절염, 관절낭유착, 관절구축, 신경근 병변 등의 다른 질환들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나 관절구축은 상과염이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되는 경우 발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근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운동검사와 함께 환자의 감각, 운동, 반사를 검사하는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림 3) 어깨의 석회성건염 – 어깨 힘줄의 석회화 소견을 볼 수 있습니다. 

조직의 손상 정도를 확인하거나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 영상학적 검사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사진(X-ray)은 뼈에 문제가 있는 뼈관절염, 박리뼈연골염, 골절 등의 질환들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일부 상과염 환자에서는 상과 부근에서 석회화 소견을 보이기도 합니다. 석회화란 과도한 염증으로 석회가 침착하는 현상인데, 방사선 사진을 찍게 되면 그림과 같이 힘줄이 있어야 하는 부위에 뼈처럼 하얗게 나타나는 석회화 소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상과염 환자의 힘줄의 두께를 측정하여 힘줄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에서 흔히 관찰되는 소견은 짧은노쪽손목폄근(ECRB)의 힘줄이 부종으로 두꺼워진 소견이며, 심하면 찢어져 있는 소견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자기공명 검사(MRI)는 초음파 검사보다 더 민감하게 힘줄의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지만, 초음파 검사보다 비싸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4.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운동치료는? – 상과염의 운동치료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의 치료법은 다양합니다. 팔꿈치 통증이 생긴 지 얼마 안 된 초기 단계의 치료는 앞서 언급했던 휴식과 얼음마사지, 진통소염제 복용과 함께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상과염 환자들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90% 이상이 회복되며, 한 가지 치료만 진행하기보다 다양한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운동치료는 근육을 이용하여 몸의 일부분을 움직여 근육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 도구입니다. 운동치료로는 아픈 부위의 근육을 5분 정도 깊게 지그시 누르면서 내려가는 마사지나 팔꿈치를 펴서 손목을 펴는 근육과 손목을 굽히는 근육에 20초 정도 스트레칭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앞서 운동검사로 사용되었던 Mill’s test는 손목을 펴는 근육과 손목을 굽히는 근육을 늘려서 환자의 통증을 유발하였지만, 적당한 강도로 사용하는 경우 근육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치료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림4) 해머컬 – 망치질 자세로 아령 운동을 합니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해머컬과 같은 근력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해머컬은 집에서 혼자서도 실시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운동 방법은 1kg 정도의 아령이나 물병을 들고 팔꿈치를 몸통에 고정한 채로 망치질을 하듯이 아래팔을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단, 손등이 하늘이나 땅을 보지 않도록 손목을 꺾지 않은 자세로 실시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근력이 향상되었다고 느낀다면 무게를 0.5kg씩 증량하여 정상 근력으로의 회복을 촉진시킵니다.

이밖에도 손목 돌리기, 손가락 스트레칭, 공 주무르기 등 상과에 연결된 근육들의 유연성을 기르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운동치료는 반드시 환자 본인에게 맞는 의학적인 처방과 감독 아래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5.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물리치료는? – 상과염의 물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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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는 기계적인 힘과 움직임, 열, 광선, 전기, 초음파 등 여러 가지 물리적 요소를 이용하여 환자의 손상을 회복하고, 기동성과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뜻합니다. 넓은 범위의 물리치료에는 운동치료도 포함이 되지만, 이 글에서는 전자기기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좁은 범위의 물리치료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열전기치료

열전기치료는 열과 전기 자극을 통해서 통증과 염증으로 수축되어 있던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근육이 이완되면 결과적으로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 염증으로 인해 충분히 산소를 공급받지 못했던 근육이 산소를 공급받으면서 회복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열과 전기 자극은 근육뿐만 아니라 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염증 초기 단계에는 열 치료가 부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오히려 얼음 찜질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외에도 출혈이 있거나, 치료 부위가 무감각하거나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열전기치료가 더 안 좋은 경과를 밟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전기치료의 시작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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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체외충격파 기기

체외충격파 요법(Extracorporeal shockwave therapy; ESWT)은 최근 들어 통증치료에 넓게 사용되고 있는 치료입니다. 체외충격파 요법은 외부에서 고강도의 음파를 인체 내부에 집중시켜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1976년에 처음 개발되어 신장과 담관의 결석을 분해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정형외과 영역에 도입되어 어깨의 석회성건염, 팔꿈치 관절의 만성 통증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치료 기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려진 것이 없고, ‘과자극 진통설’, ‘세포막 투과성 변화' 등의 여러 가설들이 존재합니다.

국내 논문에서는 테니스 엘보 환자들의 체외충격파 치료 이후 유의한 통증의 완화와 팔꿈치 관절 기능의 향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일부 환자들이 치료 부위에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한 것 외에 별다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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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주사치료는? – 상과염의 주사치료 

스테로이드주사

물리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주사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줄여서 빠른 시간 내에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내는 면역을 억제하는 당질코르티코이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염증 반응 역시 면역 체계에 의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함으로써 염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이 억제되면 통증을 유도하는 물질의 분비도 감소하기 때문에 통증도 줄어들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1~2회 받고 통증이 감소한다면 다시 물리치료로 돌아가서 회복 단계를 밟아가면 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사 횟수와 기간은 전문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단기적인 진통의 효과는 탁월하지만 몇 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주사로 인해 피부에 있던 세균이 관절로 들어가 관절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주사 부위의 피부가 탈색되거나 고혈당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약 10%에서 발생합니다. 또한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 반복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프롤로치료

2~3개월 후까지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프롤로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프롤로치료란 손상된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증식제’라는 자극성 물질을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증식치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스테로이드 주사가 염증을 억제하여 통증을 줄여주는 반면에, 프롤로치료는 오히려 염증을 유발하는 겉보기에는 생뚱맞은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완전하게 치유된 부위에 증식제를 주사하게 되면 조직 주변의 새로운 세포가 재생되어 힘줄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프롤로치료의 원리입니다.

사용되는 증식제의 종류는 아직까지 표준화되어 있지 않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포도당과 리도카인(lidocaine)이라는 마취제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포도당을 주입하게 되면 농도가 높아져 삼투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자극을 주게 됩니다. 마취제를 혼합하는 이유는 프롤로치료 자체가 염증을 유발하여 통증을 일으키고, 정확한 위치에 주사하기 위해 바늘을 여러 번 찔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테니스 엘보의 프롤로치료 성공률은 80%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보통 2~3주 간격으로 5~6회 주사를 맞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3개월 정도로 비교적 오래 걸립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주사 후에 염증의 발생으로 일시적으로 통증과 강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위치에 주사하는 경우 신경이나 혈관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PRP주사

프롤로치료와 기전이 비슷한 치료로 혈소판 풍부 혈장(platelet-rich plasma; PRP) 치료가 있습니다.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는 프롤로치료와 마찬가지로 염증을 촉진하는 물질을 주사하지만, 그 물질을 얻기 위해 좀 더 복잡한 방법을 거칩니다. 먼저 환자의 피를 뽑아 원심분리를 하여 적혈구 성분이 없는 혈액인 혈장을 얻어낸 다음, 혈소판 성분이 남은 부분을 추출해냅니다. 이렇게 얻어진 혈소판 풍부 혈장은 다양한 성장인자와 시토카인(cytokine)들을 통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는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야 되고, 주사 시에 통증이 심한 편이기 때문에 프롤로치료가 실패했을 때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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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수술은? – 상과염의 수술

6개월에서 1년까지 적절한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수술은 힘줄을 절개하여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염증으로 생긴 뼈돌기를 편평하게 만든 후, 다시 힘줄을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가벼운 정도의 손, 손목, 팔꿈치의 운동을 시작할 수 있고, 이후에 운동치료를 통해 근력을 강화하면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90% 이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접근 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하는 개방형 수술과 관절경을 사용하는 관절경 수술이 있습니다. 개방형 수술은 2~3cm 정도로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로 대부분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당일 수술로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작은 구멍을 내어 관절경을 삽입하는 관절경 수술을 시행하는 추세입니다. 관절경 수술의 수술 시간은 1시간 내로 짧은 편이며 감염의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8.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를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요? – 상과염의 예방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는 치료보다도 사전에 그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니스 엘보가 발생하는 원인 중에 하나는 부적절한 백핸드 동작입니다. 테니스 상급자 선수들과 초보자 선수들의 짧은노쪽손목폄근(ECRB)의 움직임을 관찰한 논문에서는 부정확한 동작이 힘줄 손상의 확률을 높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부정확한 자세의 예로 팔꿈치가 굽혀진 상태로 공을 치는 경우, 팔꿈치를 폈을 때보다 충격량이 크기 때문에 근육에 과부하를 줍니다. 또한 코어 근육인 복부와 어깨 근육에 힘을 주지 않고 팔로만 힘을 주는 경우에도 근육에 무리가 갑니다. 자세 외 요인으로는 테니스 라켓의 그립이 너무 큰 경우나 테니스 라켓의 줄이 너무 팽팽한 경우에도 테니스 엘보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는 스포츠 외에도 직업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설거지나 빨래 등의 손목을 펴는 동작을 자주하는 노동을 하는 주부들이나, 손목의 회전 운동을 자주 사용하는 요리사나 목수에서 나타나기 쉽습니다. 테니스 엘보를 유발하는 직업 환경을 조사한 논문에서는 1kg가 넘는 무게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 매일 20kg 이상의 짐을 옮기거나 2시간 이상 손을 이용한 작업을 하는 것이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손을 사용하는 직업에서는 이러한 노동 환경에서 벗어나 손과 손목, 그리고 팔을 주기적으로 스트레칭 해주고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핑 요법

휴식을 온전하게 취할 수 없는 경우 테이핑이나 보호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이핑 요법은 팔꿈치의 약한 근육들을 올바르게 정렬해줌과 동시에 탄력성을 이용하여 관절의 운동을 촉진합니다. 테이핑을 하기 위해서는 키네시오테이프(Kinesio tape; KT)라고 불리는 탄력성이 있는 면 테이프과 가위만 있으면 됩니다. 테이핑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테이프를 당겨서 붙이는 것이 아니라 주요 근육들이 늘려진 상태에서 테이프를 붙이는 것입니다.

테니스 엘보 테이핑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Mill’s test처럼 손목을 아래로 굽혀진 상태로 하여 손목을 펴는 근육을 늘려준 상태로 자세를 잡습니다. 첫번째 테이프는 팔꿈치 바깥쪽 위부터 손목 중간까지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두번째 테이프는 팔꿈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회전하듯이 첫번째 테이프를 가로질러서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골프 엘보 테이핑은 reverse Mill’s test처럼 손목을 위로 편 상태로 하여 손목을 굽히는 근육을 늘려준 상태로 자세를 잡습니다. 첫번째 테이프는 팔꿈치 안쪽 위부터 손목 중간까지 테이핑을 합니다. 두번째 테이프는 팔꿈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안쪽으로 첫번째 테이프를 가로질러서 테이핑을 합니다. 사용하는 테이프의 종류는 일자를 사용해도 되고 Y자를 사용해도 됩니다.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운동 치료로 언급되었던 모든 운동들은 상과 주변의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팔꿈치 관절을 안정화하고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의 재발을 방지합니다. 가장 실천하기 쉬운 운동은 주먹을 쥐고 펴는 것을 빠르게 반복하는 악력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손목을 펴는 근육과 굽히는 근육의 근지구력을 향상시켜 손상을 방지합니다.


 9.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에 대한 흔한 오해

Q.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는 운동 선수에게만 발생한다?

A. 질환의 이름 때문에 운동 선수들에게 발생하는 부상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 테니스 엘보 환자 중 테니스 선수는 5% 정도이며, 나머지 95%의 환자는 테니스와 관련 없는 활동을 통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로는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선수나 운동동호인, 손을 많이 쓰는 주부, 컴퓨터를 오래 쓰는 학생이나 사무직 등이 있습니다.

Q.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는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잘 일어나는 난치성 질환이다?

A. 두 질환 모두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서도 90% 이상이 회복되는 결과를 보이며, 설사 수술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수술 결과에 90% 이상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Q.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테니스 엘보 아니면 골프 엘보이다?

A.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 가장 흔한 두 질환은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입니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들 중에는 의학적으로 중요한 다른 질환들도 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은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으로, 손목과 팔꿈치 관절을 잘 침범합니다. 주 증상은 관절 부위의 통증, 뻣뻣함, 변형을 일으키며 치료로는 손목 부목, 수술, 항류마티스 약물 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있습니다.

- 팔꿉굴 증후군(cubital tunnel syndrome)은 자신경이 자극을 받았거나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신경 질환입니다. 자신경은 팔꿈치에서 가장 피부에 가깝게 지나가게 되는데, 팔꿈치 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박과 자극이 들어오게 되는 경우, 또는 운동으로 근처 뼈의 구조에 변형이 일어나는 경우 자신경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 증상은 팔꿈치의 통증과 함께 저림, 무감각, 힘빠짐이며, 통증에 대한 치료로 비스테로이드소염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를 경구 복용합니다. 

출처

이미지출처

팔꿈치 관절의 구조(이미지에 한글명칭을 넣어 수정) By Henry Vandyke Carter - Henry Gray (1918) Anatomy of the Human Body (See "Book" section below)Bartleby.com: Gray's Anatomy, Plate 330,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52431285

골프 엘보 By www.scientificanimations.com - http://www.scientificanimations.com/wiki-images/,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50860430

어깨의 석회성건염By user:elmundoKreis eingezeichnet von user:drongo - File:Calcific tendinitis.jpg,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2761599

해머컬 By Everkinetic - http://everkinetic.com/,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34914476

체외충격파 기기 By User:Mattes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4499874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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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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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주사 통증효과있지만 부작용도 많다” https://www.mk.co.kr/news/it/view/2018/08/52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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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 치료와 재활 방법. https://brunch.co.kr/@healthkeeper1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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